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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비온 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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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둔화...올해도 고전 우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권사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결산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향후 증권주의 고전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증권사는 한국금융지주 다. 한국금융지주는 IFRS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22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4.89%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 이 전년 대비 27.79% 감소한 272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현대증권 이 2191억원(-0.28%), NH투자증권 이 2048억원(11.82%), 미래에셋증권 1784억원(-48.12%), 키움증권 1728억원(26.18%), 미래에셋증권 1610억원(-9.95%) 순이었다.
증권사들은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른 증시등락으로 위탁매매업무(브로커리지) 수익 및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3분기(2011년 10~12월) 실적이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그러나 4분기(2012년 1~3월)에 실적이 개선되며 지난해 전체 실적 부진의 충격을 다소 완화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턴어라운드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증권사별로 지난해 실적을 보면 키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삼성, 대우, 미래에셋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 대우, 우리투자, 미래에셋, 키움, 한국금융지주, 현대 등 7개 주요 증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9% 증가한 377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같은 영업이익 개선은 3분기 각 회사의 희망퇴직금 지급 및 성과급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 1~2월 유동성 장세에 따른 거래 증가, 하이닉스 보유주식 처분 등 굵직한 일회성 수익 증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낸 증권사들의 올해 전망도 썩 좋진 않다. 원재웅 연구원은 “유동성 효과로 인해 최근 증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저평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사라졌으며 뚜렷하게 증권업의 성장성을 이끌 금융상품도 아직은 없는 상황”이라며 “대형 증권사의 헤지펀드 및 프라임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가 기대되긴 하지만 아직은 시장규모가 작아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각 증권사들이 리테일 강화, 해외영업망 확충 등 다양한 수익성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투자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삼성증권은 국내영업 강화를 위한 컨실팅을 마무리짓고 전략구상에 돌입했으며 대우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해외영업파트에서의 수익성 제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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