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동일 용적률'…분양면적 각각 64㎡ 확대"
포스코이앤씨와 4434억원 맞대결서
분양면적 늘리고 갈등 줄이는 해법 제시
원베일리 등 반포 통합재건축 경험 강조
삼성물산이 포스코이앤씨와 맞붙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수주전에서 단지별 동일 용적률을 적용하는 설계안을 내놨다. 분양면적을 양측에 각각 64㎡(19.4평)씩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동시에 통합 재건축의 핵심 변수인 단지 간 갈등과 사업 지연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311,5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2.66% 거래량 322,709 전일가 320,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400대 약보함 마감…코스닥은 1200선 돌파 단기 고점 피로감에 코스피 장 초반 하락 전환…코스닥은 상승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은 26일 "신반포19차·25차 통합 재건축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통합 재건축 맞춤 마스터 플랜'을 제안했다"며 "통합 재건축 사업은 각 단지 입지와 조건, 기존 정비 계획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지 전체 균형감 있는 설계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리오센트, 반포 리체 등 반포 지역 주요 통합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제안"이라고 했다.
이번 사업은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 신반포25차, 한신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를 통합해 지상 최고 49층, 61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4434억원이다. 통합 재건축은 일반 재건축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단지마다 대지 위치, 기존 가구 수, 조합원 이해관계가 달라 용적률과 임대주택 비율, 커뮤니티 배치 등을 놓고 갈등이 생기기 쉽다. 사업성이 어느 한쪽에 치우쳤다는 인식이 생기면 조합 내부 견해차가 커지고 이는 인허가와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물산은 정비계획상 용적률 299.99%를 신반포19차와 25차 두 축에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분양면적을 각각 64㎡씩 균등하게 확대했다. 일반 분양가를 3.3㎡당 1억원으로 가정하면, 양측 합산 약 39억원의 추가 분양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임대가구 비율은 조합 원안대로 19차 34가구, 25차 41가구를 유지해 단지 간 분쟁 소지를 없애고 사업 지연 요소를 사전 차단했다.
단지 배치도 양쪽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조합 원안의 7개 동을 6개 동으로 줄이는 대신 19차와 25차에 3개 동씩 배치하는 방안을 냈다. 단지 중앙에 높이 180m 랜드마크 동 2개를 세워 어느 쪽도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 미국 시카고 기반 글로벌 설계그룹 SMDP와 협업해 조합원 446명 전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개 동을 줄여 확보한 공간에는 대형 선큰과 약 5900㎡(1784평) 규모 테마광장을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는 시점과 종점을 바꾸지 않아 기존 정비계획을 지키면서도 동선을 단순하게 정리했다. 주거동 각도도 조정해 동 간 거리를 최대 132m까지 넓힌다. 단지명은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반포의 새로운 상징이 되는 단지를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통합 재건축의 핵심인 균형 잡힌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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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2파전으로 좁혀진 이번 수주전은 다음 달 30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론 난다. 양사가 정비사업지에서 맞붙는 것은 2024년 부산 촉진2-1구역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총회에서 득표율 58%로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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