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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초강세 계속...'화차' '건축학개론' 잇단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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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초강세 계속...'화차' '건축학개론' 잇단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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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한국 영화의 질주가 무섭다. '댄싱 퀸'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등에 이어 '화차' '러브픽션' '건축학개론'의 인기에 힘입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가 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쇼핑㈜롯데시네마가 3일 발표한 '월간영화산업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의 관객 수는 679만 명으로 전체 관객(1133만명) 60%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다.
한국 영화는 지난 달 흥행 순위에서 선전했다. 모든 주의 박스오피스 정상을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관객 230만 명을 동원한 '화차'가 3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러브픽션'(153만)과 '건축학개론'(140만)이 뒤를 이었다. 장르 별로는 로맨스ㆍ드라마ㆍ가족 장르(33%)의 '러브픽션' '건축학개론'이 많은 관객을 모았고, 범죄ㆍ스릴러ㆍ미스터리ㆍ누아르 장르(30%)의 '화차'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객이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러진 화살'(제작비 15억 원), '러브픽션'(20억 원), '화차'(18억 원), 건축학개론(23억 원) 등 흥행 주역인 한국 영화들은 모두 순 제작비 25억 원 미만의 중ㆍ저예산 영화라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고지전'(총제작비 140억원), '7광구'(116억원), '마이웨이'(300억원) 등 많은 돈을 들이고 흥행에 참패해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결과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거액의 제작비 등 물량 공세가 아닌, 영화 자체의 내용과 질로 승부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영화 산업계의 체질 개선, 자금 순환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 초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의 선전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한국 영화는 계속 선전하고 있다.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의 누적 관객수는 174만3057명으로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다. '첫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소재에 '건축'을 접목한 '건축학개론'은 평소 극장을 잘 찾지 않는 40대 이상 장년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이번 달 전국 관객 300만 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29일 개봉된 범죄 코미디 '시체가 돌아왔다'도 누적관객수 44만2473명을 모으며 5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은교'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등 기대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브픽션'을 투자ㆍ배급한 ㈜NEW 영화사업부 장경익 총괄이사는 "2012년은 저예산 독립 영화부터 블록버스터까지 작품성을 갖춘 다양한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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