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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격전지-양천갑]언론인 출신 0.5%P차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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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길정우-민주통합 차영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이곳 양천은 서울의 대표적 중산층 지역입니다. 강남과는 확연히 다르죠. 또 주민들의 학력 수준이 높고 자존심이 강해요. 때문에 여당, 야당을 떠나 인물 위주로 뽑습니다. 다만 젊은층의 투표참가율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4·11 총선이 '민간인 불법사찰'로 들끓고 있던 지난 주말, 서울 양천구 목1동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50대 최 모씨는 이렇게 귀띔했다.
이른바 '강남4구'로 불리는 서울 양천갑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참신한 보수' 이미지의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이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것도 이런 지역적 특색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지난해 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곳은 무주공산이 됐다.

그 뒤 치열한 공천 경쟁을 거쳐 두 명의 여야 후보가 압축됐다. 새누리당 길정우(57) 후보와 민주통합당 차 영(50) 후보다. 우연인지 두 사람 모두 언론계 출신의 50대 정치신인이다.

길 후보는 미국 예일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여성중앙 발행인 등을 지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이사,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대행 등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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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관록을 자랑한다. 문화방송 아나운서를 거쳐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민주당 대변인, KT 고문, 넥스트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민주통합당 차 영 후보

민주통합당 차 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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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 곳을 여당 텃밭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난달 29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길 후보는 28.9%를 얻으며 29.4%의 지지율을 얻은 차 후보와 불과 0.5%포인트 차를 보였다.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이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목동 로데오 거리에서 의류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최 모씨는 "이제껏 여당 의원이 3선을 했다. 야당을 뽑는다고 달라질 것 있겠느냐"며 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현했다.

목동 학원가에서 만난 대학생 권 모씨는 "차 후보가 인사 다니는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 이모처럼 친숙하게 느껴진다"며 차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들 두 후보는 하루 24시간을 쪼개 쓰는 강행군중이다. 길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항상 주민의 편에서 주민들을 만나겠다"며 "부수고 새로 만드는 소모적인 정치가 아니라 작지만 피부에 와닿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2년간 주민이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경청하고 준비해왔다"며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이곳에서도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염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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