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창립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국내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로 은행권 M&A가 끝났다고 본다"며 "해외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010년 미국 LA한미은행 인수는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대신 인수 대상을 아시아 쪽 은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는 중앙아시아 은행을 생각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시아가 영업하기 수월하다"며 "금융업에서 우리가 앞서 있어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창립 11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개발도상국에서 현지 중소형 금융회사를 인수해 현지화를 실험하면서 그 성공경험을 점차 확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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