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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스몰캡 연구팀' 급히 꾸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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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 성과개선에 효자..리서치센터 발빠른 전환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기관 포트폴리오 성과 개선에 스몰캡 기업이 '효자' 노릇을 하면서 기관의 관심이 스몰캡에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 빠르게 스몰캡 리서치팀을 강화하고 있다.

스몰캡은 소형주(Small Capital)의 약자로, 상장 또는 등록된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들인 중소기업 주(株)를 뜻한다.
지난해 설정액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자산운용업계의 샛별로 부상한 KB자산운용. KB운용의 빠른 성장 뒤에는 효자종목인 에스엠 이 있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8월 에스엠 지분을 5.08% 매입한 이후 엔터주 열풍 덕에 전반적인 펀드 수익률이 개선됐다. 동부자산운용도 국내주식형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지난해 하반기 바이오펀드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몰캡 기업들이 이처럼 지난해 기관의 포트폴리오 성과 개선에 톡톡히 기여하자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기관들의 니즈(Needs)에 발맞춰 빠르게 스몰캡 리서치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스몰캡보고서를 자주 내던 유진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물론, 동양증권과 KTB증권, NH증권 등도 팀명으로 스몰캡 기획 보고서를 내거나 팀 인원을 확충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OH! MY IPO'라는 제목의 스몰캡 기획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개별 종목에 대해 보고서를 내면서 각개 전투를 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리서치팀 팀장은 "타 증권사의 스몰캡 팀과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기획 리포트를 제작하게 됐고 여러 증권사들이 최근 들어 스몰캡 기획자료를 많이 만드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KT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지난해 10월부터 각각 '파워스몰캡'과 '스몰캡 굿아이디어'라는 제목의 스몰캡 팀 공동 리포트를 만드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105페이지에 달하는 '2012년 스몰캡 테마핸드북'이라는 공동리포트를 내놓기도 했고 유진투자증권은 '2012년 스몰캡 Idea'라는 시리즈물을 16차례나 기획했다.

실제 서울시장 선거로 정치인 테마주 열풍이 풀고 바이오 기업들이 랠리를 펼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코스닥상장사 리포트는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리포트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2011년9월~2012년1월) 코스닥상장사 리포트는 2954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89건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리포트는 같은 기간 1만934건에서 9770건으로 1164건 줄었다.

김영근 KTB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총괄연구원은 "스몰캡은 인원을 강화하면 그만큼 아웃풋(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며 "개인들은 신용을 확대해서 매수할 정도로 심리가 좋아졌고 기관들 역시 스몰캡 기업을 작년 하반기부터 매수해 온데다 최근에는 종목 교체차원에서 관련 프리젠테이션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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