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신용카드 수수료율 차등을 없애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최 사장은 이튿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나드 쇼의 묘비에 새겨진 글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장사하는 사람이 가격을 정하는 의사결정 구조에서 배제되면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말을 남겼다.
최 사장은 앞서 지난 7일에는 자영업자들이 특정 신용카드사 결제거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순망치한(脣亡齒寒)아니겠는가. 카드업계가 카드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입법부와 정부에서도 수수료 조정안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며 "합리적 조정안이 조속히 마련돼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이 소비자불편으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혼란의 와중에도 매출규모가 큰 대기업이나 대형판매점과의 수수료 협상에는 카드사들이 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영세·중소가맹점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소가맹점 수수료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할 당시 "소 장사로 돈을 버니 우유 값을 더 낮추란다. 한 병 배달은 지금도 대부분 손해인데 우유 값을 한 드럼 사는 곳과 같이 하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정태영 사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현대차가 카드사들을 상대로 수수료 인하를 압박할 당시 일찌감치 합의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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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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