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소외주에 눈을 돌려볼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6개월간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중소형주들이 최근 코스피 중대형주들의 강세흐름 전환으로 주춤한 가운데 2월에는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중 실적 턴어라운드된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중반 이후 거래소 중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중소형주들의 상대수익률은 1월 고점 대비 8.2%P 하락했다. 이는 기관들의 관심이 중소형주에서 빠르게 대형주로 이동했기 때문.

일반적으로 중소형주 장세는 기관이 주도해야 지속되지만 기관들의 코스닥시장 순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월은 기관들의 매수 여력이 낮고 종목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KTB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지난 6개월간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 중에서 저평가된 실적 턴어라운드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업황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으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TBH글로벌 , 크루셜텍 , 기신정기 , 사파이어테크놀로지 , LB세미콘 등 5개사를 2월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장정은 애널리스트는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중 중국 비중이 80%에 이르고 있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 내수부양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라며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손상됐던 이익률이 올해는 회복세로 돌아서며 201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직하우스의 올해 예상 신규매장은 170여개로 이는 지난해 290개에 비해 대폭 축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루셜텍은 기존 제품의 호조와 신세품의 가세로 올해도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클루셜텍의 주력 사업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광마우스 옵티컬트랙패드(OTP)와 고화소 카메라폰에 최적화된 플래시 광원을 구현해주는 모바일플래시모듈(MFM) 그리고 2012년 양산을 준비중인 신개념 터치패널 MS 터치 솔루션 패널(TSP)이다.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OTP는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1억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억5000만개 돌파가 예상된다"면서 "MFM은 2011년에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며 신제품 TSP이 크루셜텍의 2012년 실적 및 주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