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매출 1조 돌파 동해 가스전을 가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운영 중인 동해 6-1광구 가스전(동해-1 가스전)이 생산개시 7년만에 누적매출이 1조원을 넘고 매년 600억∼700억원의 순익을 내는 알토란으로 부상했다.
23일 김해공항에서 헬기로 40여분을 타고 방문한 동해-1 가스전은 국내 유일의 가스와 원유 생산시설이자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한 장소다. 석유공사가 지난 1998년 탐사시추에 성공해 2004년 7월부터 2018년까지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다.
가스가 생산되는 곳은 해상 플랫폼에서 남쪽으로 2㎞ 가량 떨어진 바닷속이다. 해저 150m에 수중 생산시설이 있고 여기서 지하로 땅을 3000m 파고들어가 가스를 뽑아낸다.현재 4개 생산정에서 하루 5000만cf(큐브피트ㆍ약 1100t) 가스와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 1000배럴을 뽑으며 정제,가공과정을 거친 뒤 35㎝ 굵기의 해저 파이프라인을 따라 울산의 육상기지로 보낸다.
동해가스전의 가스는 한국가스공사에, 석유는 에쓰오일에 판매된다. 천연가스는 하루 34만 가구, 원유는 하루 자동차 2만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2004년 7월 11일 생산을 시작해 10월까지 7년간 천연가스 1120억cf와 원유 223만배럴을 생산했고 가스에서만 1조536억원의 누적 판매액을 기록해 1조원을 돌파했다.
원유의 누적 매출은 1692억원에 이른다.수입대체효과는 17억5000만달러이며 3만5000명의 고용창출과 2조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동해 가스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인근 대륙붕 탐사,개발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했던 6-1 해저광구사업에 민간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과 STX 등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지분을 갖고 참여키로 한 것. 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와는 국내 최초의 심해시추를 추진해 심해 대륙붕 지역의 석유ㆍ가스 부존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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