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 미국발 금융쇼크 영향

수도권 집값 상승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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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매매가변동률이 이번 주에도 하락해 지난 3월4일 0.01%를 기록한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하락은 20회, 보합은 4회였다.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 8일 미국발 금융쇼크 등 외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2%를 기록했다. 강남구와 송파구가 -0.0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양천구(-0.06%), 강서구(-0.05%), 구로구(-0.04%), 용산구·성북구(-0.0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마포구(0.03%), 노원구(0.02%), 관악구(0.01%)는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이 이번 주에도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급매물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거래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여름휴가 막바지라 전반적인 문의도 뜸한 상태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2250만원 하락한 7억4500만~7억5000만원, 36㎡가 2000만원 하락한 6억4000만~6억5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매수문의가 줄며 호가 위주로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시장에 급매물이 많이 나와 있고 시세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89㎡가 500만원 하락한 6억6000만~7억원, 신정동 목동현대 138㎡가 1500만원 내린 6억7000만~7억2000만원이다.


강서구 역시 매수세가 잠잠하다. 휴가철인데다 비가 계속 내려 손님들의 발걸음도 끊겼다. 급매물에 대해 묻는 문의전화가 간혹 있을 뿐 실제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염창동 강변현대홈타운 109㎡가 2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5억3000만원, 85㎡가 1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4000만원이다.


반면 마포구는 일부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노고산동에 위치한 신촌포스빌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에 위치한 단지로 소형으로만 이뤄져 있어 임대 수익을 노리는 매수자 문의가 많고 매물도 귀한 편이다. 또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도 있다. 신공덕동 삼성래미안2차 76㎡가 1250만원 상승한 3억3500만~3억7000만원,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46㎡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신도시, 경기, 인천의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김포시가 -0.0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과천시(-0.06%), 인천 부평구(-0.04%), 분당신도시(-0.02%)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시(0.06%), 인천 계양구(0.05%), 이천시(0.04%), 산본신도시(0.04%), 광명시·평택시(0.02%) 등은 상승했다.


김포시는 북변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인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지난 6월부터 쌍용예가, 우남퍼스트빌 등의 입주가 시작됐고 신도시 내 미분양이 적체된 상태여서 기존 아파트는 문의조차 없다. 북변동 대우 79㎡가 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5000만원, 산호 79㎡가 5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4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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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일대가 하락했다. 한때는 7호선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있었지만 최근엔 문의도 없고 거래도 없다. 부평동 동아2단지 165㎡가 3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5억2000만원이다.


안성시는 공도읍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며 매매가가 오른 것. 공도읍 삼성쉐르빌 72㎡가 25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3000만원, 쌍용스윗닷홈 9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4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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