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봄 이사철 전세난을 마치고 오름세 기미를 드러냈다.
<자료: 부동산 114>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봄 이사철 전세난을 마치고 오름세 기미를 드러냈다. <자료: 부동산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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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봄 이사철 이사수요가 정리된 강북 부동산 시장에 매매가 상승 기미가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급매물만 빠지고 거래는 잠잠하지만 전세난에 마비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낫다는 평가다.


이같은 강북지역의 매매가 변동 조짐은 미약하지만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서도 1월17일부터 2월21일까지 5주간 보합세 또는 0.1%의 상승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주요원인으로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 매매가를 견인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강북지역에 따라 살펴보면 상승폭이 높진 않지만 지난해 말부터 '슬금' 오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0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북지역 매매가 누적변동률은 ▲노원구 0.2% ▲도봉구 0.14% ▲동대문구 0.09% ▲서대문구 0.28%를 기록했다. 이중 동대문구의 경우는 2010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매매가가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돼 눈길을 끈다.


전세매물이 없어서 매매가 늘었다는 전통적인 공식이 나타난 곳은 도봉구였다. 도봉구는 올해 들어 두 달동안 0.07%, 0.08%씩 전달에 비해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동 부동산랜드 이화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이미 다 팔렸고 전세가 없어서 매매가 늘었다”며 “구34평 매매가가 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5000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거래가 되는 수준으로 반전세 조차 부족한 탓이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도 호가만 상승한 게 아니라 실거래를 통해 매매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2월 25일 기준으로 상계동 은빛 1단지 82.64㎡와 주공 13단지 79.33㎡의 평균매매가가 지난해 말 대비 1500만원씩 올라 각각 2억7000만원과 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상계동 은빛공인 관계자는 "2월 지나고 나서는 중간에 이사를 가서 전세매물까지 가끔 나오며 살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신 분들은 매매에 나서는 것 같다"며 “구 25평은 지난해 중반과 비교하면 1000만~2000만원 올라 2억8000만원정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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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의 가파른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바로 매매로 전환되는 모습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올해 초까지 급매물이 빠진 뒤에는 거래가 잠잠하다는 설명이다. 서대문구 연희동 스카이부동산 관계자는 “이 동네는 투기과열지구도 아니고 실수요 중심이다”며 “신학기 시작되면서 이동이 멈췄고 급하지 않게 내놓은 매물들은 상대적으로 호가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양지공인 관계자도 “1~2월에는 전셋값이 비쌌지만 매매는 크게 늘지 않았다“며 ”2차 뉴타운 지역으로 이주하고 난 뒤에는 사람이 줄어서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은선 부동산 114 연구원은 "각 지역의 특정한 이유보다 중소형 위주로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매가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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