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확 젊어졌다. 40대 젊은 정치인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뤄낸 것은 물론 '포스트 박근혜'를 담당할 차차기 주자들이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정치 전면에 등장했다.


7.4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의 평균 연령은 이전 지도부와 비교할 때 확 떨어진다.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평균 나이는 50.2세다. 우선 60대가 아무도 없다. 50대가 2명이고 40대는 이보다 한 명 더 많은 3명이다.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나라당의 새로운 선장이 된 홍준표 대표는 맏형이지만 57세에 불과하다. 2위를 차지한 유승민 최고위원 역시 50대 초반인 53세다. 이어 3,4,위 최고위원은 모두 40대로 이른바 '486세대(4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48세, 원희룡 최고위원 47세, 남경필 최고위원 46세로 새 지도부에는 40대 젊은 정치인이 3명이나 포진돼 있다. 모두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 한나라당의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제1야당인 민주당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대비된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486세대는 김영춘, 이인영 최고위원뿐이다.


50.2세에 불과한 새 지도부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7.14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안상수·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의 평균 나이 55.6세보다 5세 가량 젊어졌다. 당시 지도부에서 40대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일했다. 앞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초대 지도부(박희태·정몽준·허태열·공성진·박순자)과 비교하면 평균 연령은 9세 가까이 적다.

한나라당의 지도부가 젊어진 것은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이 위태롭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노쇠한 당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젊은층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내낸 총선 역시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사는 40대 이하 중산층의 표심을 얻지 않고는 승리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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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등 40대 최고위원들이 정치전면에서 등장하면서 한나라당은 차차기 지도자군을 양성할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송영길 인천시장, 이광재 전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등을 보유한 야권에 비해 차차기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울러 수도권 출신의 40대 정치인 전진배치라는 한나라당의 전대 결과는 민주당의 차기 당권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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