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이준기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4241억원, 당기순이익은 344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4516억원, 당기순이익
379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하락이 이미 실적이 예상치를 미달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미 중국 철강 가격이 중국 철강업체들의 평균 한계 원가를 하회하기 시작하고 있어 철강 가격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실적도 대우증권의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산 열연 코일 수입가격도 예상보다 낮게 체결됐고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 철강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최근 시황에 좋은 뉴스는 없다"면서도 "현대제철의 주식은 향후 2~3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로 수익성은 시황개선 효과를 차치하고서라도 추가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사의 경우 수익성이 최적화된 기업보다는 아직 수익성이 낮아 개선여지가 있는 기업의 매력도가 높다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시황 악화로 빛바랜 고로 3기의 가치도 시황이 개선될 경우 성장 동력으로 재부각 될 것"이라며 "3기가 가동되는 2013년 하반기 이전에 세계 철강 시황의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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