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가 5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로 기업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과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5.31(0.91%) 하락한 2741.74에 마감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점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월 5.3%를 기록한데 이어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올해 여름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긴축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10.3%를 기록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8~9%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GDP 성장률을 지난해 보다 0.7%포인트 줄어든 9.6%로 전망했으며 중국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당장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9.6%로 낮아지고 CPI 상승률도 5%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향후 몇 년간 중국 은행권이 신용 손실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상하이증권보는 주택도농건설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주택수요를 억제하고 부동산가격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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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S&P 전망의 영향으로 공상은행이 1.8% 하락하고 건설은행이 1.2% 내리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도 0.5% 하락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외부적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긴축 통화정책과 부동산 시장 억제로 인해 주가가 더 상승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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