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나스닥에 이어 다우와 S&P500이 반등에 성공했다.


은 선물 가격이 4.8% 급반등하고 유가가 100달러를 회복하면서 상품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휴렛 팩커드(HP) 악재를 희석시킨 델을 필두로 전기전자(TI) 업종도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린드-월독의 아담 클로펜스타인 선임 투자전략가는 "상품 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19개 상품 가격을 반영하는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2.3% 급반등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7.52% 급락했다.

다만 아직은 기술적 반등으로 보인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캐피털 마켓츠의 데이비드 러츠 이사는 "증시가 돌연 반등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묻는다면 백만달러짜리 질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등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다만 그는 향후 몇일간 유럽 부채위기 대처 방안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가 반등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재료도 있었던 탓에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만 해도 장중 3.10%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3.17%로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만큼 채권 시장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10년물 채권 금리가 수주 내에 2.9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어쨌든 이날 FOMC 의사록은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되지 못했다. 의사록 공개 후 금리는 소폭 더 상승했다.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FRB 위원들은 금리 인상 시기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지만 본격 인상 전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줘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지난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사상 첫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FRB는 계속해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긴축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FRB 위원들은 자산 매각에 앞서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했으며 인상에 앞서 상당기간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먼저 삭제키로 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문구 삭제 후 기준 금리 인상 시기는 두 차례 정도 FOMC가 있은 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FRB 부채 축소와 관련해 모기지 증권 매각이 최우선임을 확인했다.


현재 FRB는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만기가 도래한 모기지 관련 수익금을 국채 매입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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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에 따르면 FRB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7일까지 695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 양적완화를 통해 6000억원어치를 매수한다고 밝혔던 것보다 더 많이 매입한 셈인데 이는 만기 모기지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한 때문이다. 이 규모가 지난해 8월부터 매달 170억~320억달러에 달했다.


2차 양적완화 종료된 하바기에도 모기지 수익금 재투자를 통한 국채 매입은 조금씩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록을 통해 급격한 유동성 회수는 없을 것이라는 FRB의 입장이 다시 한반 확인된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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