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각) 에이서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를 사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이서의 이러한 전략 변화는 글로벌 PC 시장에서 점유율 약화, 기업실적 하락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개발이라는 성장 동력을 확보해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서는 국외로는 삼성전자와 애플, 국내로는 HTC에 밀려 지지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영진과 마찰을 빚은 지안프랑코 란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말 사임하면서 왕 회장이 에이서를 진두지휘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에이서의 전략 변화를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이 27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7명이 주식매도를 추천했다. 조사에 응한 캘빈 황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서가 성장을 위해 태블릿PC에 의존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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