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벼농사 최대 골칫거리인 제초제 저항성 잡초. '수퍼잡초'로 불리는 이 잡초를 뿌리 뽑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30일 농림수산식품부 소속기관인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5~10월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 대한 방제실험 결과, 모내기 전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약제를 뿌리면 95% 이상 방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전년도에 물달개비 등 일년생 잡초 발생이 많았던 논의 경우 모내기 2~3일 전 써레질을 할 때 옥사디아존유제 등을 뿌리고 모내기 후 5~7일 사이에 뷰타클로르입제 등을 살포하면 된다.

전년도에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가 골고루 발생했던 논은 모내기 2~3일 전 써레질을 할 때 옥사디아존유제 등을 뿌린 다음 모내기 후 10~12일 사이에 벤조비사이클론, 메페나셋, 페녹슐람액상수화제 등을 뿌리거나 모내기 후 15일경에 벤조비사이클론, 카펜스트롤, 피라조설퓨론에틸입제 등을 처리하면 된다.


일년생 잡초보다 다년생 잡초가 훨씬 많은 논은 약제를 벤퓨러세이트가 포함된 벤퓨러세이트, 비페녹스입제 등의 혼합제로 바꿔서 뿌린다.

이처럼 제초제를 1~2차로 나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살포하는 체계처리(이어치기)를 하면 벼 이앙재배 논에서 많이 발생되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95% 이상 방제할 수 있다. 또 수년간 직파재배 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잡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일명 '수퍼잡초'로 불리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독성이 적고 효과가 오래가는 설포닐 우레아계 제초제를 매년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겨 제초제를 사용해도 방제가 되지 않는 잡초를 말한다.

AD

국내에서는 물옥잠, 물달개비, 미국외풀, 마디꽃,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새섬매자기, 올미, 올쟁이자리, 쇠털골, 강피 등 11종이 발견되고 있다. 2008년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논 발생면적은 10만6951ha에 이른다.


이인용 농진청 작물보호과 연구관은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내기 이전부터 체계적으로 잡초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