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커피값 인상 계획은 없어"

스타벅스 회장 "5년 내 韓 매장 2배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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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스타벅스가 5년 내 한국 매장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28일 서울 덕수궁 내 정관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년 후인 2016년까지 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을 현재의 2배인 7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슐츠 회장은 이날 "올해는 스타벅스의 창립 40주년임을 물론, 한국에 진출한 지 12년되는 해"라며 "현재 한국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외형적 성장은 물론, 내적인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339개로 직원수는 3936명에 이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10월까지 매장 수를 355개로 늘리고, 2016년까지 매장 수를 두 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함께 자리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매장수의 기준은 구체적인 숫자를 정해놓기 보다는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 추세와 자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추산해 나온 수치"라며 "여러 브랜드들이 가맹사업을 통해 확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현재 커피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 기호와 경제 성장 등을 고려해볼 때 스페셜 티(커피전문점) 시장은 연평균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특히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수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총 커피시장(인스턴트+RTD+커피전문점)은 약 3조원 규모로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공격적 목표가 직영점만으로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 이 대표는 "가맹사업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원두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커피 가격 인상에 대해서 슐츠 회장은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 원두 가격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세계적 금융위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고객들이 가격 부분에 민감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스타벅스는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곳이지만 올해 회계년도 안에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타벅스가 선보인 인스턴트 커피 '비아(Via)' 브랜드도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캡슐커피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 도입이 시기상조라고 털어놨다.


슐츠 회장은 "비아를 선보인 지 18개월 됐는데 현재까지 도입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그리고 2주 전의 중국 뿐"이라며 "동선을 연결해보면 다음에 출시될 나라는 어디가 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캡슐 커피는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머신이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 아시아에서는 이를 갖추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아 북미 지역 외에서는 다른 대체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슐츠 회장은 한국 내 파트너인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 "이번에는 만나지 않았는데 그동안 정 부회장과는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눠왔다"면서 "파트너를 선택할 때 가장 보는 것이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는 점인데 지난 12년 동안 이를 직접 보여줘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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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회장은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렇게 큰 사태로 번질 지 예상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위대한 기업은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실천해오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40년의 역사를 가진 스타벅스는 끊임없이 가치와 목적을 혁신으로 보완해 온 기업"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슐츠 회장은 회사 창립 40주년과 본인의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Onward)'의 출간을 기념해 지난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자서전 한국어판 판매의 수익금은 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을 위한 '헤리티지 장학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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