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봉숭아학당에도 있는데 한나라당에는 PD가 없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병석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대통령께 직언하고 계파를 조정하며 야당과 소통하는 PD역할을 하는데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결자해지, 시종여일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을 만든 지역들이 정권을 책임져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 지도부를 봉숭아학당에 비유하지만, 참 아픈 비판"이라며 "봉숭아학당에는 콘텐츠를 조율하는 PD가 있지만, 한나라당의 지도부에는 PD 없다. 조정자가 없다는 거죠.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 외에 다른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전이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의원간의 대리전이라는 지적과 관련, "최근 이재오 장관의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대통령을 보좌해야할 국무위원이고 이상득 전 부의장께서는 정치일선에서 손을 떼고 자원외교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반문하며 "국회의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 특정계파의 대리인이 될 수는 없다. 그런 분석은 국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정책위의장 후보를 정하지 못한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쉬울 수도 있겠다"면서도 "저는 서울 종로의 3선으로 외통위원장을 역임한 박진 의원과 함께 뛰고 있다.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TK홀대론과 관련, "지도부의 출신 지역이 문제될 것은 없지만 어느 특정 지역으로 지나치게 편중될 경우에는 당의 소통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지금 18대 국회 들어와서 보면 당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15명 중에서 12명이 수도권이고 3명이 부산, 경남이었다. 대구, 경북은 단 한명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 및 이상득 의원과 동향인 포항 출신으로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종의 신판 연좌제라고 생각할 만큼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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