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추진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56개 대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삼성이 내놓을 동반성장 협력 방안의 수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리게 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삼성전기·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삼성중공업 등 9개 계열사들이 참가한다.
정부 측에선 초과이익공유제를 주장해 이건희 삼성회장과 갈등축을 이뤘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함께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재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9일 1585개 협력사에 운영자금과 연구·개발(R&D), 시설투자비 등의 명목으로 4200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것 이상의 내용을 삼성그룹이 발표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그룹이 협력사 거래대금 100% 현금결제 등을 이미 삼성 각 계열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삼성측이 어느 정도의 '성의 표시'를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