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곳 특성화村..제2 새마을운동
농식품부, '스마일 농어촌 운동' 이달말 확정·발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을 전개한다. 구제역 등으로 침체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도심과 농촌의 생활 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농어촌 변화를 주도할 정예인력 10만명을 육성하고 농산업, 경영,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지식을 농어촌에 전파해 줄 재능기부자 1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1사1촌 운동을 확대해 도시와 농촌 간 연대를 추진하고 각 시·도, 시·군에 공무원, 기업가, 전문가, 마을대표 등이 참여한 현장포럼을 구성한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농어촌 마을의 지역 특성을 살린 이른바 '색깔있는 마을' 1만개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일 농어촌 운동 계획안'을 청와대에 보고한 후 이달 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 운동은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10여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국민 운동"이라며 "농어촌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 참여해 내 고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도시와 농어촌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70년대 새마을운동과 일맥상통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스마일 농어촌 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 '국민운동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사회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각 농어촌 마을별로 1명 이상을 그 마을의 리더로 선정해 전국에 총 10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창조적 사고와 전문기술을 지닌 이들은 마을의 장점과 가치를 발굴해 마을 활성화 방안, 마을주민 역량 강화 등에 앞장서는 '지역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정부는 농산업, 경영,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어촌에 전문 지식을 전파해 줄 100만명의 재능기부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민운동 추진위원회' 사무국에 '재능뱅크'를 설치해 재능 기부자를 모집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농어촌에 연결해 줄 방침이다.
이번 운동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도, 시·군의 특성에 맞는 현장포럼도 구성된다. 이 현장포럼에는 공무원, 기업가, 전문가, 마을대표, 지역대학 등이 참여하게 되며 해당 지역에서 마을단위로 순회 방문하면서 마을협의체와 연계해 주민역량강화 및 마을발전방향을 도출하게 된다. 100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포럼 지원센터도 설치되는데 현장포럼의 구성·운영 및 정보교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 간의 연대도 추진된다. 정부는 도시·농촌 학교 간 결연, 귀농·귀촌, 체험·관광, 1사1촌 등 도·농 교류를 체계화해 도·농간 연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강원도 평창의 의야지바람마을, 전북 임실의 치즈마을 등과 같은 '색깔있는 마을' 1만개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스마일 농어촌 운동'의 핵심 컨셉트로 농어촌 마을이 지닌 잠재적 자원을 발굴해 각 마을을 차별화하자는 취지다. 농어촌 활력에 기여한 마을, 지자체 등에 대해서는 매년 하반기에 시상과 함께 정책 자금이 집중 지원된다.
정부 관계자는 "스마일 농어촌 운동은 지역 리더를 중심으로 농어촌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 참여해 내 고장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생동감 넘치고 활기찬 농어촌을 만들어가는 범국민운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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