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대감 선반영..트리셰 발언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 회의를 통해 약 2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는 ECB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재료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유로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달러는 유로에 대해 좀처럼 강세를 보이지 못 했고 전날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43달러까지 상승했다.

제반 여건을 감안했을 때 유로가 과매수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미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ECB 기준금리 인상은 유로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C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재료 노출 이슈가 부각되면서 오히려 유로와 달러 방향이 뒤집힐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관건은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금리 인상 후 얼마나 매파적 성향을 드러내느냐다. 트리셰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다면 금리 인상 이슈 후에도 유로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뒤숭숭한 상황에서 트리셰가 계속해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CB의 금리 인상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FRB 인사들의 논쟁을 통해 투자자들은 FRB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서서히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된 변화는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CB 회의를 기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유가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증시에는 우호적일 변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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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내부적으로는 오전 8시30분에 노동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한다.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오후 3시에는 FRB가 2월 소비자 신용 결과를 공개한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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