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발 악재로 국내 증시가 하루가 다르게 급등락하면서 직접적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자금들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되돌아오고 있다. 지난 해 18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던 국내 주식형펀드에 저가매입을 위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현재 최근 1주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3529억원이 순유입됐다. 한달새 1조548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 11일에는 1360억원, 14일의경우 1649억원 등 연 이틀째 1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되는 등 큰 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 일본 대지진 사태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자 저가매수를 노리면서 직접투자에 비해 리스크 분산이 가능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높은 성과를 냈던 펀드들로 자금이 몰렸다.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C-F'가 9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C/A와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A도 각각 94억원과 80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금리인상에 대한 매력 반감으로 국내 채권형펀드에서는 연초에만 395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해외주식형에서는 1조6557억원의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1분기 조정은 분명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매수 기회"라며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국면에서 향후 주가상승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국내 성장형펀드와 압축포트폴리오펀드 등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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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는 것과 아울러 인구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인 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노령화지수가 비슷한 미국의 경우 투자성향이 점차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노령화 진행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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