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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엔화 약세가 필요한 이유는?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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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6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결될 것이 예상돼 현 시점에서 어떤 변수보다 엔화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엔화 추이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엔화 추가 강세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미국 시중금리 역시 상승시켜 글로벌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면 엔화 약세시에는 달러화 강세 전환이 일본내 원자재 수입 둔화와 함께 원자재가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직후 엔화 초강세는 연기금 등의 해외 투자자산 매각도 한 요인이지만 멕시코 금융위기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한 몫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의 대외 여건은 1995년과는 다른 상황으로 미국의 경우 추가 연장 혹은 3차 양적완화 추진보다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여지가 아직 높은 반면 일본은행은 사상 최대의 20조엔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결정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를 강화하고 있어 과거와는 상반된 정책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한 일본 경제 및 재정상황, 고유가 현상 등이 엔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상 밖의 엔화 강세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일본 경제의 회복은 더욱 느려질 수 밖에 없는 딜레마 국면에 빠질 가능성도 있어 엔화 강세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엔화 강세 억제책이 나올 여지도 높다는 판단이다.

하이증권은 아울러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일본 국채매입 확대 및 제2의 역플라자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해외자산 매각으로 달러화가 경착륙할 경우 글로벌 자금시장은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고 미국 경제도 자본이탈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경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며 "미국경기의 둔화와 함께 3차 양적완화와 달러화 경착륙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초강세현상이 하이퍼 인플레이션 현상을 촉발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증권은 원전사고가 예상 밖으로 확산될 경우 일본 자체의 급격한 수요둔화로 일본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수도 있고 일본내 각종 제조업체의 조업중단으로 글로벌 SupplyChain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이 중요 자본설비와 부품을 공급하고 있음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원전사고가 확산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국가의 피해 우려로 소비심리는 물론 제조업 체감경기에도 예상보다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외국인 자금의 아시아시장 이탈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해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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