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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양용은, 8위 "아, 더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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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1오버파 주춤 선두 스탠리와 5타 차, 위창수와 김비오, 강성훈은 모두 '컷 오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9ㆍ사진)이 혼다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 둘째날은 주춤했다.

양용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었다. 선두 카일 스탠리(미국ㆍ6언더파 134타)와 5타 차 공동 8위(1언더파 139타)다.
드라이브 샷은 괜찮았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6%로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16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특히 치명타가 됐다.

양용은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뒤 '4온 2퍼트'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양용은으로서는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의 발걸음이 더욱 바쁘게 됐다.

스탠리에 이어 선두권은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1타 차 2위(5언더파 135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강력한 우승후보 매트 쿠차(미국)가 양용은의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해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1타를 더 줄이며 공동 8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양용은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가 모두 '컷 오프'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과 위창수는 각각 5오버파의 난조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전날 공동 20위로 선전했던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1ㆍ넥슨)는 8오버파를 치며 속절없이 무너졌고, 강성훈(24)은 3오버파를 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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