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외국인도 사상 두번째로 3일간 2만계약 이상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이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비차익거래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비차익거래는 추세적 매매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26일 외국인은 비차익거래를 통해 224억원어치의 현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일 380억원 순매수가 마지막이었다. 외국인은 13일부터 25일까지 9거래일 동안 비차익거래에서 총 76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바스켓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소 15개 이상의 종목을 한꺼번에 매매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대형주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를 산다는 의미에서 시장 방향성을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경우 시장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밑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차익거래 순매수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베이시스가 좋을 때에는 선물과 연계돼 변형된 형태의 차익거래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이 경우 순수한 의미의 주식 대량 매수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는 것.

하지만 최근 베이시스는 이론가를 크게 밑돌면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따라서 변형 차익거래 매수는 불가능하고 비차익거래 순매수는 순수하게 대량의 주식을 한꺼번에 매수하는 '시장을 샀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와 관련해 규모가 많지 않아 다소 불안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외국인이 주가 상승이나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틀째 기관과 함께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를 2100선으로 되돌려놨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4% 오른 2110.46으로 거래를 마쳤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2.36%나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인 9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고 이날은 기관도 매수에 가담하며 5거래일 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동반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시장 외국인도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올해 첫 1만계약 이상 선물 순매도를 통해 검은 금요일을 만들어냈던 선물시장 외국인은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들어 3거래일 동안 무려 2만31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것.


3일간 외국인 선물 순매수 규모가 2만계약을 웃돈 것은 2006년 9월 이후 사상 두 번째였다. 당시 외국인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만1542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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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수와 함께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반되고 있어 비록 단기에 그칠 수는 있지만 선물시장 외국인들은 일단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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