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인 2일 오전, 설 당일인 3일 오후, 다음 날 4일 오후 가장 혼잡 예상

길어진 설연휴에도 고향길은 '거북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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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길어진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교통 지·정체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객들의 대부분이 설날 전날과 당일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번 설 연휴의 실제적인 휴일은 2~4일까지지만 전날과 주말까지 합치면 1~6일까지다. 주말과 겹쳐 3~4일에 불과했던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두 배로 기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길어진 연휴로 인한 '분산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날짜 및 시간대가 겹치기 때문이다.


21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설 특별교통대책'을 살펴보면 귀성길은 설 전날인 2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인 3일 오후와 다음 날인 4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일 오전에 고향길에 오르는 인원이 전체 귀성객의 42.7%를 차지했다. 다음이 ▲3일 오전(16.4%) ▲2일 오후(13.7%) 등 순이었다. 귀경길은 ▲3일 오후와 ▲4일 오후가 각각 29.4%, 2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고속도로 이용시 귀성 및 귀경시간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428km)간 귀성길은 '최대' 8시간 20분, 귀경길은 7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절 평균인 귀성길 8시간 45분, 귀경길 8시간 5분에서 20분가량 단축된 수준이다.


서울~대전(152km)간 귀성길은 최대 5시간10분, 귀경길은 3시간 50분으로 명절 평균 귀성길 5시간, 귀경길 4시간 15분 보다 10~25분 줄었다.


연휴가 늘어나더라도 귀성객들이 주로 설날 전날과 당일에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향 가는 길이 수월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설 이후 주말을 개별적인 여행이나 휴식의 시간으로 보내려는 수요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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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요즘은 설 당일날 고향에 갔다가 그 다음날 빨리 돌아와 나머지 휴일은 개인적으로 쉬면서 보내는 추세"라며 "이번에는 교통정보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귀성객들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다.


한편 귀성객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3.1%로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해안선 15.0%, 중부선 12.3%, 영동선 9.4%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82.3%, 시외·전세버스 11.2%, 철도 3.9%, 고속버스 1.6%, 항공기 0.6%, 해운 0.4% 순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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