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동반상승 동력은 '테라' 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잠잠해지나 했던 '테라' 흥행몰이에 따른 우려감이 게임주 전반에 또다시 불어닥치고 있다.
19일 오전 9시27분 현재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72,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2.51% 거래량 58,125 전일가 279,000 2026.05.15 11:13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리니지로 1Q 반등한 엔씨, 신작 기대감↑[클릭 e종목] 는 전일대비 1000원(0.51%) 떨어진 1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91% 상승 마감한지 하루 만의 반락세다.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이어오던 약세 흐름을 반전시키나 했더니 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네오위즈 네오위즈 close 증권정보 095660 KOSDAQ 현재가 20,85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7,796 전일가 20,850 2026.05.15 11:13 기준 관련기사 네오위즈, 작년 영업이익 82% 증가…PC·콘솔게임 수익성 강화 네오위즈 '셰이프 오브 드림즈'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 닌텐도 스위치 버전 내달 출시 역시 장초반 반짝 반등하다 다시 하락세다. 현재 1050원(2.42%) 내린 4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간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11일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시작한 NHN의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는 공개되기 전부터 흥행을 예고하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시장 잠식 우려를 확산시켰다. 이 영향으로 게임 업종 전반의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일제히 테라로 인한 기존 게임 점유율 및 총 게임시간 하락 우려는 과도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 영향에서만 벗어나면 테라와 같은 신규 대작의 흥행은 기존 게임과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 오히려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온라인게임 순위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테라의 PC방 점유율은 14.97%. 이날 테라는 그동안 1위였던 아이온(14.88%)의 점유율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라의 시장점유율 1위 소식과 이에 따른 기타 게임의 점유율 감소로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테라의 흥행은 뛰어난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 등 게임의 완성도 측면 이외에도 혹한에 따른 게임 이용시간 증가와 이용료가 무료인 오픈베타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테라가 출시된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주요 게임들의 점유율이 1~3% 정도 하락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상대지표인 시장점유율의 특성상 특정작의 시장점유율이 15%에 달하게 되면 다른 게임은 점유율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게임 매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장점유율보다 총 게임시간"이라며 "테라 출시 이후 주요 게임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지만 총 이용시간은 테라 출시 후 3일간 하락했다가 주말을 맞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테라의 출시가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고 상당부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과거 신규 대작 출시 사례와 비교하며 이번 우려의 과도함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도 신규 게임 출시에 따라 기존 게임의 잠식 우려가 부각됐으나 스페셜포스(2005년)와 서든어택(2006년)이 함께 FPS게임 장르 성장을 주도했다"며 "야구게임 마구마구(2006년) 및 슬러거(2007년) 역시 동반 성장하며 스포츠 게임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8년 MMORPG 아이온 출시 당시에도 리니지(1998년) 및 리니지2(2003년)에 대한 잠식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함께 성장하며 오히려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신규 게임 흥행에 따라 유통 시장 활성화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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