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농업 육성에 4조4600억원 투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4조4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현재 5% 안팎인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 비율을 5년 뒤 12%까지 늘리고 유기농 식품산업 규모는 4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친환경 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친환경농식품 및 연관산업'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총 4조46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바탕으로 2009년 4.9% 수준이던 친환경농산물(무농약 이상) 재배면적 비율을 2015년까지 12%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산물에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매년 3% 이상씩 감축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기농 식품 산업 규모는 지난해(5505억원) 대비 4배 이상 확대된 2조원까지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지구·광역친환경단지 등을 통해 저탄소 자원순환형 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유기농산물 중심의 특화된 단지 50곳을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3200개 정도인 친환경 농산물 전문 판매장을 5000개까지 늘리고 학교급식·로컬푸드 등 친환경 농산물의 신(新)시장 창출을 통해 유통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생산과 유통,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의 인증품 관리 강화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농산물 기반을 구축하고 유기농식품 및 관련 산업의 연계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인증 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유기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으로 이원화돼 있는 인증제도를 통합하고 현재 규정돼 있지 않은 수산물 및 비식용가공품까지 인증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곤충, 미생물 등의 생명자원 육성을 통해 유기농자재 산업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농식품 모태펀드 및 녹색인증 제도와 연계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이 녹색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2월중 개최해 구체적인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01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제(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산물)를 추진하는 등 5년마다 친환경농업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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