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의문의 여지없이 모멘텀을 얻고 있고, 올해 4분기 성장률도 3.5% 이상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모하메드 엘 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합당한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 엘 에리언 핌코 CEO는 내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을 올해 4분기 대비 3%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 회복이 반드시 고용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은 7개월래 최고치인 9.8%로 뛰어오른 바 있다. 이어 "내년에는 실업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9%나 8% 후반까지 하락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익률이 급상승 중인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해서는 "재정 적자를 줄이지 않을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979년 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5개월 만에 400베이시스포인트(bp) 올랐다"며 "이는 예고 없이 닥쳤으며 시장에 공포스러운 일 이었다"고 말해 재정 적자 해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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