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재돌파]외국인과 IT 자동차로 다시 2000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14일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11월9일(장중기준)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20%)오른 2000.60으로 장을 시작했다. 수급의 주체는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오전 9시24분 현재 436억원을 순매수, 2000 돌파에도 선봉에 섰다. 개인이 111억원, 기관이 261억원 순매수 중이며 국가·지방자치단체쪽에서 8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올 한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9조393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순매수 금액만 10조원을 넘는다. 외국인의 거침없는 순매수에 코스피 시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우려 등의 악재를 넘고 2000에 도달할 수 있었다.
종목별 1등 공신은 삼성전자를 위시한 IT(정보기술)주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93만7000원을 찍으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상승세는 홀로 지수를 견인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11월2일 장중 73만7000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93만7000원까지 올랐다. 불과 6주 사이에 20만원이나 오르며 시가총액을 11조원 이상 늘렸다.
삼성전자가 2000의 방점을 찍었다면 현대차 3인방은 1900대 중반까지 지수를 견인했다. 국내외에서 현대 기아차 열풍을 앞세워 나란히 신고가 행진을 하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특히 K7, K5를 앞세운 기아차는 2만원 아래에 있던 주가가 최근 5만원대에 안착해 있을 정도다.
현대중공업도 큰 폭으로 오르며 2000 시대에 일조했다. 현대중공업은 17만원대에서 올해를 시작해 지난 11월 4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39만원을 돌파, 40만원 재등극을 노리고 있다.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LG화학도 올해 상승장의 1등 공신이다. 22만원대에서 올해를 시작, 지난달 19일 49만7500원까지 올랐다.이달 들어 조정을 받으며 37만원까지 밀렸지만 여전히 시총 24조원을 유지하며 시총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들 주도주들의 선전으로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11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1위 삼성전자 시총은 136조원대고, 2위를 다투는 포스코와 현대차 시총은 40조원 이상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20조원이 넘는 기업만 10개에 달한다. 11위 한국전력 시총도 19조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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