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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코트라 사장의 편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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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코트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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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편지 소통을 통한 조환익 코트라 사장의 감성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조 사장은 편지를 소통의 창구로 이용, 크고 작은 경험과 추억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면서 코트라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서울시내 함박눈이 내렸던 지난 8일 조 사장은 어린시절 시골에서 보낸 소소한 추억을 소재로 임직원들에게 편지 한통을 보냈다. 승진한 임직원들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조 사장은 "겨울산으로 옷을 갈아입고 청계산을 보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서 40년 전 충남 청원군 목천면에 위치한 외가에서 보낸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순도 100%의 청정하고 코가 저리게 정직한 추위와 모든 것이 정지되어 한 폭의 동양화가 된 전원 풍경, 특히 초가집과 나뭇가지마다 눈 덮인 전원 풍경이 그립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승진하신 분들 축하한다"며 "본격적인 겨울이 오니 건강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에는 편지를 통해 여름휴가의 필요성을 강조해 휴가 떠나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해줬다. 물론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조 사장의 평소 경영철학도 함께 전달함으로써 임직원의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모두들 열심히 일했으니 계획을 잘 짜서 유감없는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간부들께선 직원휴가 잘라먹는 야만적인 짓은 절대로 하시지 말 것을 노파심 차원에서 말한다"고 당부했다.
바쁜 일과로 인해 휴가 가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평직원들의 심정을 십분 헤아린 조 사장의 편지 한통이 전해준 감동은 100마디의 말보다 효과가 컸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휴가 이야기로 환심을 산 조 사장은 편지 말미에 "여러분들 덕분에 기관과 기관장 평가를 잘 받았는데, 우리가 이만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과거의 업무영역과 방식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새로운 분야, 시장에 충격과 감동을 주는 일을 개척해 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자칫 잔소리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들을 편지 한통으로 전달하는 조 사장만의 노하우다. 코트라 관계자는 "사장의 편지 속에는 결속력을 다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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