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케이, "강화 글래스 투자..원가경쟁력 확보"<대신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9일 이엘케이 에 대해 강화 글래스 투자로 중장기적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및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엘케이는 전날 강원도 및 동해시와 터치스크린용 강화 글래스 사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강호,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는 오는 2013년까지 약 700억원을 투자해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스마트패드(태블릿PC)와 스마트폰용 강화 글래스 생산능력을 각각 연 300만대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강원도와 동해시는 공장부지, 건축, 설비투자 등의 부문에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고 이밖에 각종 보조금 지원,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스마트패드의 본격적인 시장확대로 7인치 이상의 강화 글래스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을 대비한 증설로 분석된다"며 "터치스크린의 주요 원재료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강화 글래스를 내재화함으로서 중장기적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이엘케이가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국내외 터치스크린 업체의 내년 실적 기준 평균 PER인 12.4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내년 스마트패드용 터치스크린 공급과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고객 다변화 등으로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