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찰 의혹에 "임병석이 누구예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과 C&그룹 임병석 회장의 만남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C&그룹 임병석 회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병석이 누구예요"라고 답했다.
그는 또 "강남의 한 식당에서 임 회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식당이요"라며 "기억도 안나고 내용도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뒤이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올해 백봉신사상 수상식에서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박희태)가 수여한 백봉신사상을 수상했다. 박 전 대표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백봉신사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백봉신사상은 국회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리더십과 성과, 교양·지성, 의정활동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국회의원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수상식에서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4년 연속 받아 더 없이 영광이다"며 "국가 안위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에서 이런 상을 받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과 정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이렇게 안보가 불안하고 갈등이 큰 상황에서 이 시대의 정치인의 무엇을 하고, 진정한 신사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여야를 떠나 많은 깊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위, 국민의 행복 문제에 대해 여가 어디에 있고, 야가 어디에 있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함께 상 받은 의원들 모두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라며 "더 열심히 격려하고 채찍질하고 힘을 모아 국민이 안심하고 믿는 정치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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