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전략]정시 모집 이것만을 꼭 주의하자!
수시·정시 중복지원땐 입학 원천 무효 '명심 또 명심'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공들여 농사지은 2011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이 8일 발표된다. 이어 17일부터는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최근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올해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응시생은 오히려 늘어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대학이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전환하면서 눈치작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시 모집 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전략 수립에만 치중하다 기본적인 유의사항을 무심코 지나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교차지원이나 복수지원과 관련된 중요사항은 합격 자체를 무효화시킬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선발 줄고 응시 늘고 재수는 부담 … 경쟁 치열할 듯
올해 정시모집은 유난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11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71만222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응시생 기준으로 3만2393명이 늘었다. 반면에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15만8625명에서 15만124명으로 8500여명 가량 줄었다.
2002학년도에 29%선에 머물렀던 수시모집 인원은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추월한데 이어 올해는 60.8%(23만1444명)에 이를 전망이다. 수시 모집 인원이 늘어난 만큼 정시 모집 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012학년도부터는 바뀐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이 치러짐으로써 탐구 영역의 응시 과목과 미적분과 통계 등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재수가 부담스러운 수험생들은 하향 안전지원 등을 통해 반드시 대학에 들어가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시모집의 경우 예정된 선발 인원이 모두 등록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예년과 비슷한 비율로 일부 인원은 정시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양대의 경우 최초 정시모집 인원이 1328명이었으나 최종 모집인원은 1810명으로 482명이나 늘어났다.
◆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 … 학과별 모집에 눈치 작전도
정시모집에서는 역시 수능 성적의 반영 비율이 절대적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수능 성적만으로 70%를 우선 선발한 후 나머지 30%는 학생부 등을 반영해 2단계 선발한다.
올해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82개 대학(지난해 80개 대학)이고, 그 밖에도 수능을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81개에 이른다. 한편 연세대를 비롯해 경희대, 동국대, 중앙대, 한국외대, 부산대 등이 2010학년도부터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함에 따라 학과별 지원에 따른 부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 인원이 매우 적어지는 학과제 모집은 수험생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에도 경쟁률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연세대에서는 비인기학과로 분류되는 노어노문학과가 7.06대 1, 신학과가 7.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수시ㆍ정시, 모집군내 중복지원은 '절대 금물'
한편, 수험생들이 명심해야 할 유의사항 1순위는 중복지원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 설혹 그 대학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이후에 이어지는 전형(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원천 무효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모집 '군' 별로 한 개의 대학에만 지원하여야 하며 한 개의 모집 '군'에서 2개 대학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는 역시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합격이 무효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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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수시모집 합격자의 중복지원을 제대로 가려내지 않거나 허술하게 처벌하면서 올해 초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입을 주관하는 대교협은 대입에서 발생하는 중복 지원자에 대한 사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 등록해서는 안 되고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경우에는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진주산업대는 2011학년도부터 일반 대학으로 전환함에 따라 동일군에서 복수지원할 경우 지원자 위반에 해당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수험생들은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교차 지원시의 가산점 부여 조건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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