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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예신피제이, 간판 교체로 승부수

최종수정 2010.12.06 08:08 기사입력 2010.12.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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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부부간 경영권 분쟁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코데즈컴바인 가 상호변경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어지러웠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미지 역시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예신피제이는 지난 3일 사명을 ‘코데즈컴바인’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코데즈컴바인은 예신피제이가 기존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명. 예신피제이는 코데즈컴바인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이를 회사를 대표하는 메가브랜드(mega brand)로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예신피제이는 내년 2월 캐주얼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하이커’, ‘코데즈컴바인 키즈’ 등을 선보이는 등 단계적 패밀리화를 통해 코데즈컴바인을 자라, 유니클로 등에 맞서는 한국형 SPA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예신피제이의 이번 사명 변경의 이면에는 브랜드 전략 보다는 그 동안 어지러웠던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기업 이미지를 일신하려는 박상돈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예신피제이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월 박 회장의 부인인 오매화 전 회장이 이혼소송과 더불어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불거졌다. 아들 재창 씨를 비롯해 딸 지산 씨, 지민씨 등이 오 회장을 지지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박상돈 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으로 또 다시 갈등 국면을 맞이했다.
이후 박 회장이 경영권을 갖는 대신 오 전 회장 측의 지분을 인정하기로 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종결됐고 예신피제이는 안정을 되찾았다. 박 회장과 오 전 회장이 상호 간에 제기했던 소송 역시 취하됐다. 현재 박 회장의 회사 지분은 34%, 오 전 회장 및 자녀들의 지분은 49%로 집계된다.

예신피제이는 1년여를 끌어오던 경영권 분쟁을 끝낸 만큼 사명 변경 등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새출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을 본격적인 중국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주요 도시 내 대형 매장 위주로 점포를 기존 25개에서 5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러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뻗어나가며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 역시 타진해 볼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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