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北 추가도발 징후 포착.. 도발 가능한 방법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국방부 등 정부기관도 추가도발 징후를 포착했으며 군사전문가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도발방법까지 제시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일 "정보기관에서 제시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이 연평도발 이후 군사적 움직임도 보여 맞대응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군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난 23일 발령한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유지하고 있다. 또 대북 정찰·감시태세가 평시보다 강화해 북한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경기도지역 포격= 일본 도쿄신문은 2일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간부가 '연내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기도를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 지상군은 방사포 100여문과 전차 200여대를 늘리고 공군은 자동화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능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방사포는 5100여문으로 방사포를 100여문 늘렸다면 총 5200여문 가량이 된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사정포 300여문이 동시에 발사되면 시간당 2만5000여발이 날아와 수도권의 피해를 준다. 자주포는 분당 2발을, 방사포는 분당 40여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다.
또 MDL에서 가장 근접한 진지에서 장사정포를 쏜다고 가정할 경우 서울은 물론 경기 남부권의 안양 군포 과천 성남 등까지 사정권에 든다. 물론 유효 사거리는 170㎜ 자주포가 54㎞, 240㎜ 방사포는 60㎞ 정도로 서울 강북권도 사정권안에 포함된다. 사거리가 길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장사정포는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포탄을 쏘아 서울 북부권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국방장관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의원도 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추가도발이 있다면 SA2, SA3지대공 미사일과 야포 등을 이용해 철책선 후방 군부대 지역을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北이 질색하는 확성기 노릴 것= 권영세 국회정보위원장은 2일 "국정원이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를 3~4건을 꼽았다"며 "북한군이 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대북확성기를 겨냥해 모의 조준포격 훈련을 하고 있는 점이 국정원이 거론한 도발징후"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지난 천안함 침몰이 북한소행이라는 결론에 따라 후속조치로 대북군사적 강력대응을 제시했다. 대북군사적 강력대응으로 제시한 것은 대북방송, 확성기방송, 전단지배포였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당일인 23일 저녁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김포 등에서 대북 전단지 40여만 장을 기구를 이용해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
이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터넷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 괴뢰군부가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킬 의도로 우리를 반대하는 삐라살포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대결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벌이는 용납 못할 도발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다음 목표는 서해5도 상륙전= 해병대전략연구소 이갑진 이사(전 해병대사령관)은 '김정은 측근은 이전 김정일 측근보다 인정받으려는 욕심이 생겨 선임자보다 강도높은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서해 5도 상륙전 도발을 제시했다.
지난 1999년 연평해전을 시작으로 북한은 수상전 3번, 수중전 1번, 포격전 1발을 감행했기 때문에 이번엔 상륙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그는 "동해를 통해 침투한다면 전면전을 감안해야하지만 서해 5도를 목표로 침투한다면 기습도발정도로 머물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도 2일 '우도 점령설'을 제기하며 "북한은 같은 방식으로 재도발한 적이 없다"며 "우도는 백령도 등 서해5도와 인천사이에서 유격수 역할을 하는 전략요충지역인데 전투병력 1개중대가 개인화기만 소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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