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은 그 이유를 "높은 저축률과 투자율에 힘입은 자본 축적 그리고 경제 전반의 신속한 생산성 향상"에서 찾았다. 현오석 원장과 고영선 재정·사회개발연구부장은 3일 열리는 '한국경제 60년사' 발간 기념 세미나에 앞서 '한국의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 보고서를 배포하고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KDI는 그러나 반대의 사례들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KDI는 "지난 시간 금융억압과 대규모 정책금융 운용, 중화학 공업 육성, 부실 기업에 대한 반복적 구제, 수도권 규제, 중소기업 보호 등 정부가 시장 원리를 거스르며 자원을 배분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자면 "적극적인 대외 개방과 혁신 동기 강화, 신축적 자원배분 촉진, 거시경제 안정성 제고, 교육 개혁, 사회정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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