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86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율로 환산하면 전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 브랜드도 선전했다. 혼다의 판매량은 21% 증가한 8만9617대를 나타냈고, 닛산은 27% 늘어난 7만136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폴크스바겐은 24%, 다임러는 10%, BMW는 27% 늘었다.
특히 한국 브랜드의 판매 증가율은 눈부셨다. 현대자동차는 45% 늘어난 4만72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11월 판매실적을 올렸다. 기아자동차도 48% 증가한 2만6601대를 판매했다.
마루티스즈키는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1만2554대를 판매했다. TVS모터스는 29% 늘어난 15만7041대를 팔았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판매량은 18% 증가한 2만6666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12% 늘어난 2만816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혼다의 판매량은 14%, GM은 18% 늘었다. 포드의 판매량은 세배 이상 증가하면서 7504대를 나타냈다.
세계 자동차 시장 4위를 놓고 독일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의 11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6% 늘어난 31만1498대로, 지난 3월(33만7346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판매량은 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고성장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을 딛고 전년대비 30% 늘어난 1800만대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울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에 발맞춰 연간 생산량 40만대의 베이징 3공장을 오는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11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0.7% 급감한 20만3246대에 그쳤다. 3개월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 9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된 여파로 풀이된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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