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스닥 새내기]대정화금, 국내 화학·제약 시약업계 히든챔피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화장품·2차전지 사업 박차"

송기섭 대정화금 대표

송기섭 대정화금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화학, 의약품, 화장품의 제조 및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시약제조 전문기업 대정화금(대표 송기섭)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앞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정화금은 지난 1986년 11월 국내 시약제조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24년동안 해외 글로벌 시약업체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 국산시약을 자체적으로 제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까지 국산화에 성공한 품목은 4700여가지.
특히 칼 피셔(Karl Fischer)시약은 특허를 취득해 국내 업체들 중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 원료 역시 56종을 개발해 제약사에 납품하고 있는 상태다.

시약시장의 특징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 등에 필수적인 원료라는 측면 때문에 경기변동은 물론 환율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공급자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다.

송기섭 대표는 "시약시장의 특징은 공급자가 우위에 있다는 측면 뿐만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통해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적은 분야"라며 "실제로 OCI의 시약 사업부문이 앞으로 해당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정화금은 오랜 업력만큼 해외 유수 협력업체를 바탕으로 독과점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UPS와 국내 공식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90%가량 공급하고 있다.

송 대표는 "국내 동종업종을 찾기 어렵지만 대정화금을 포함해 3개사가 시약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과 비교해 볼 때 메탄올 등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2위와 적게는 10%포인트에서 크게는 60%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재고보유력과 납품시스템 역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정화금은 현재 2만여개의 재고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사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럽 24개사, 미주 12개사, 아시아 11개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2주 이내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정화금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HPLC용 실리카, 2차전지 양극활물질용 전구체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10월 HPLC용 실리카를 처음으로 생산했고 올해 3월 고순도 약품 생산에 쓰이는 증류탑 시설을 추가로 착공했다. 2차전지 관련사업 역시 지난 2000년부터 개발을 진행해 2005년 9월 양산설비를 준공하고 2007년부터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용 전구체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송영준 이사는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라피(HPLC)용 실리카, 2차전지 양극활물질용 전구체 사업 등 신사업의 매출이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는데 주효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HPLC용매사업은 2011년 12억원에서 2013년 50억원까지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관계사 대정이엠은 앞으로 연간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대기업과 제휴를 맺고 2015년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정화금은 오는 12월1일부터 2일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8일과 9일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예정가는 8100~9200원으로 총 공모규모가 186~211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0만주, 유통가능 주식수는 184만주(32.17%)다. 상장 예정일은 12월20일로 잠정 예정됐다.

송 대표는 "공모자금 중 40억원은 2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기술개발 등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으로 공모후 주주배당 역시 액면가의 50%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정화금의 지난해 매출액은 371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달성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