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0억원 가까이 국고보조금 받고…수덕사 대웅전, 장곡사미륵불괘불탱 등 수리 안 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부가 문화재를 고치라고 200억원 가까이 충남도에 보냈지만 이를 다 쓰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충남도가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유병국 의원(천안3지역·민주당)에 낸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를 위해 도에 준 국고보조금은 194억8492만원이었으나 집행액은 140억4695만원(72%)에 그쳤다.

백제유적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 69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됐으나 35억8657만원(52%)만 쓰고 33억1342만원은 쓰지 않았다는 게 유 의원 지적이다.


국보 49호 수덕사대웅전, 국보 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 사적 434호 부여능산리사지의 보수정비를 위한 돈은 한 푼도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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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정부가 문화재를 고치라고 예산을 지원했는데 충남도는 사업을 하지 않고 엄청난 예산을 묵히고 있다”며 “문화재 보수사업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지원된 국고보조금을 정확하게 쓸 수 있게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업추진과정에서 예산의 극히 일부가 남는 경우는 있지만 불용액은 없고 남은 예산은 다음해로 넘겨 사업을 한다”고 해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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