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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보릿고개…특화 상품으로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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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민영의료보험, 생보 변액연금보험 등 앞세워 고객몰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보험사들이 보릿고개를 맞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애를 먹고 있고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힘든 시기를 넘기기 위해 보험사들은 저마다 특화된 상품을 내세우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생보사들은 연금·변액·암보험 등을 통해 고객들이 노후 및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손보사들도 민영의료보험 및 저축보험 등 장기보험으로 고객의 의료비와 노후 등을 보장한다. 특히 가족 모두의 의료비 등을 함께 보장하는 통합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화재·해상·자동차보험 등 일반보험이 손보사의 주력 상품이었지만 현재는 장기보험료의 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를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나라에서 가입을 강제하는 의무보험이어서 손보사들이 안 팔 수는 없지만 80%에 달하는 높은 손해율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
보험료를 올리고 싶지만 여론의 비판이 부담스럽다. 정부 역시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이긴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자동차보험은 여전히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보사 입장에선 돈이 안 되는 일반보험 대신 장기보험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개인연금보험도 많이 팔고 싶지만 생보의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태다. 손보의 개인연금은 세제적격 상품으로 매년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연금 수령 기간이 80세로 제한돼 있어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생보의 연금보험 상품보다 뒤진다.

이 때문에 손보사들은 자신들도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생보사들도 여건이 녹록치만은 않다.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당시 주력했던 변액보험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가 살아나는 추세긴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도 부담이다. 대부분 자산을 국채 등 채권으로 운용하는 생보사 입장에서 저금리는 부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하거나 변액보험 중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변액연금보험을 밀고 있다.

몇몇 생보사들은 특화된 암보험 상품을 출시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암보험은 수년 전 높은 손해율로 인해 대부분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각 보험사별로 서로 다른 보장 내용을 담고 있으니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제반 내용을 꼼꼼히 따져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생보협회(http://pub.insure.or.kr/) 및 손보협회(http://www.knia.or.kr/public/) 공시실을 활용하면 보험사별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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