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최근 몇 년 새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로 치료를 받은 청소년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 데다, 치료가 계속되면서 환자수가 누적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된 청소년이 많다며 적극적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2009년 ADHD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 4066명으로 2003년에 비해 2.38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도 거의 '폭증' 수준으로 증가해 6년새 6.41배가 늘었다. 총 328억원이다.


연령별로는 2003년의 경우 54.7%가 5~9세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10~14세가 46.3%로 1위였다. ADHD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0년대 초반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이 나이가 들며 연령구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ADHD 아동의 약 70%가 청소년기까지 지속적으로 병을 앓는다.

한편 전문가들은 실제 ADHD 환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6~18세 청소년 850만명 중 55만명(6.4%)이 ADHD로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계산법이라면 치료가 필요한 환자 9명 중 1명만이 병원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반건호 학회 이사장은 "ADHD 치료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치료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있으나, ADHD는 조기 발견해 치료할 때 발달상 손해를 최소할 수 있음을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DHD는 한 마디로 '산만하고 집중을 하지 못하는' 정도가 심한 것을 말하는데,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감소가 원인일 수 있다. 이 외 유전적 요인 등도 거론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항상 가만히 있지를 않고 지나치게 움직이는 등 과잉행동, 쉽게 산만해지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며, 일을 끝내지도 않고 다른 일을 벌이거나 지시를 끝까지 기다리지 않고 성급히 반응하는 등 충동성 행동이 나타난다.

AD

치료를 위해선 부모와 환자 면담, 환자에 대한 직접 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외 내과적인 질환은 없는지와 환자의 가족력에 대해 함께 살펴본다.


필요에 따라 설문지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심리검사와 전산화된 주의력 검사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통합적이고 깊이 있는 치료계획을 필요로 하는데 약물치료와 함께 부모 교육, 행동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필요에 따라 시행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