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11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메르켈 총리의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뒤, 단독 면담을 가졌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메르켈 총리 측에서 제안해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는 통일 문제가 화두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독일이 통일한 뒤 어려움이 많다는데 내부 통합과 경제 재건을 이루고 강력한 국가로 우뚝 솟은 것을 보면서 많은 희망을 갖고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도 통일 등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박 전 대표)개인에게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여권내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에게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전 대표도 같은 날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만났다. 정 전 대표의 부인 김영민씨가 동석한 이날 면담에선 양국이 추진 중인 월드컵 유치가 공통 화제로 떠올랐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2018년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이에 정 전 대표는 "영국은 준비가 충분히 돼 있으니 다른 나라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우정과 존경으로 바꾸기 위하 설득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전 대표는 또 "(한국이 유치를 추진하는)2022년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 남북관계에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영국이 한반도 통일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캐머런 총리에게 북한 여성 인권 실태 보고서를 전달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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