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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경제]美 양적완화에 전 세계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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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5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2차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국제 증시가 숨가쁘게 움직인 한 주였다. 중국·인도·호주 등 신흥국 경제가 금리인상 등 과열 단속에 나선 데 반해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은 금리를 동결했다.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각국이 공격적인 통화 절하 조치를 자제하는 한편 세계 무역 불균형(글로벌 임밸런스) 문제에서 책임소재를 가려 이후 정책에 반영하려는 각국의 치열한 눈치보기가 엿보였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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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석 = 지난 2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예상대로 공화당이 압승, 이후 미 행정부 경제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64석을 가져가 과반 이상을 차지해 2006년 이후 4년만에 다시 하원을 장악했다. 상원에서도 공화당은 6석을 더 늘리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혔다.
국정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오면서 오바마 행정부외 민주당이 추진해 왔던 경제분야 개혁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감세정책은 물론 금융개혁안·건강보험개혁안 등의 수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정지출 감축으로 적자를 해결할 수 있으며 법인세 인상과 규제 강화 철폐로 미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긍정론도 나왔다.

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 의장

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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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0억달러 = 3일 미국 연준은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골자로 한 2차 양적완화를 발표했다. 기준금리 역시 현 제로(0)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최소 5000억달러~최대 1조달러에 부합하는 규모다. 양적완화 발표 후 각국 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제히 급등했으며 달러약세도 지속됐다.

그러나 시장에 유동성이 추가 공급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미 신흥국 자본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미국이 달러화를 풀어낸데 따른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양적완화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 0.25% = 대표적 이머징 국가인 호주와 인도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전격 인상했다. 호주중앙은행(RBA)와 인도중앙은행(RBI)는 해외 유동성 유입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과 자산시장 과열이 우려된다며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상했다.

반면 선진국은 금리를 동결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 다음날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각각 기존금리를 역사상 최저수준인 0.5%와 1%로 동결, 출구정책 시행을 유예했다. 일본은행(BOJ) 역시 기준금리를 0~0.1%로 동결했다.

◆ 54.7 = 지난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10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1포인트 가까이 오른 54.7을 기록했다. 이후 발표된 HSBC PMI도 54.8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중국 정부의 속도 조절 정책에도 꺾이지 않은 성장세를 증명했다.

중국 외에도 미국·유럽 제조업 지표 역시 상승하면서 세계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을 나타냈다. 세계적 제조업체들이 3분기에 호전된 실적을 내놓은 것도 낙관적 전망에 한몫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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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6% = 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당의 지우마 호세프(62, 여)후보가 55.6%의 득표율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호세프 당선자는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이어 남미에서 세 번째 선출직 여성 정상으로 기록됐다. 올해 7%대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경제를 바탕으로 브라질은 국제환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권을 행사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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