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최근 갑작스럽게 사무실 이전 계획을 세웠다. 올해 완공될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지상 65층 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로 내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던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현재 사무실로 쓰고 있는 빌딩에서 이사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이 사무실을 방문한 오티스 엘리베이터 고위 임원이 1층 로비에서 현대엘리베이터로 교체하겠다는 안내문을 보고 언짢은 내색을 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임원은 "조만간 이사를 간다고 해도 경쟁사 제품으로 교체되는 건물에서 오티스 직원이 일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사무실 이전 장소와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까지 국내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독주하던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반격에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설치기준)은 현대엘리베이터가 42.5%를, 오티스가 18.9%를 기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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