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QE2, 소문난 잔치엔 먹을게 없다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관심을 모았던 미 연준(Fed) FOMC가 끝났다. 다만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다. 원·달러환율 하락에 따라 외인 자금 유입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지만 반짝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재료노출에 따라 최근 약세흐름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 국채금리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외국인 자금에 대한 규제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다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오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과 금융안정보고서에 주목해볼 때다. 결국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게 없어 보인다.
Fed가 지난밤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로 동결했다. 관심을 모았던 2차 양적완화(QE2)는 향후 8개월간 6000억달러규모의 국채매입으로 결정했다. 매월 750억달러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시장기대치 5000억달러에서 1조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 경제상황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와 규모 등을 조절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 자산매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미국채금리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10년물과 2년물이 각각 2bp씩 하락에 그쳤다. 30년물은 오히려 13bp가 급등했다. 매입규모중 86%가 2.5년물에서 10년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23%가 5년반물에서 7년물이고, 같은비중으로 7년물에서 10년물이 정해졌다. 반면 17년에서 30년물 매입규모는 4%에 그쳤다.
이번 QE2로 원·달러환율하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겠다. 지난밤 NDF시장에서도 원·달러 1개월물이 1107.00/1108.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65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10.20원보다 4.35원 하락한 것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가 1110원대를 위협할 가능이 높아졌다. 이 경우 지난 4월30일 1108.40원을 기록한이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다.
반면 전일에도 당국의 환율시장 개입설이 있었다. 또 정부가 외국인자금에 대한 규제가능성과 외인 채권투자 비과세에 대한 환원조치가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한국은행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장이 이미 50%정도 인상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인상시 단기충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밤 BOE와 ECB가 정책금리를 결정하고, 오늘과 내일사이 BOJ도 아나운스먼트를 할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기획재정부가 그린북을 발표한다. 한은도 금융안정보고서를 내놓는다. 대내외 경제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정책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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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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