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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중년여성들의 가슴확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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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의 스타몸짱學>

새 드라마로 돌아온 김남주(사진)가 아줌마 열풍을 무섭게 주도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에선 당당하고 세련미 넘치는 '패션의 여왕' 역할을 맡았는데, 여왕이 드라마 속에서 택한 패션아이템은 다름 아닌 '복고'다.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고수했다던 단발머리는 우아하면서 단정한 느낌을 주고, 적당한 파워숄더 재킷은 카리스마와 여성미를 동시에 내뿜는다.
거세진 중년여성들의 가슴확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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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가 '복고 열풍'을 일으키는 동안, 한국 여성의 몸에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슴둘레는 더 작아지고, 가슴의 크기 자체는 더욱 커진 것. 얼마 전 한 속옷브랜드에서 지난 10년간 브래지어 판매 수치를 분석해, 한국 여성의 몸매변화를 살펴본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A컵 판매량이 30% 감소하는 동안 B컵과 C컵은 각각 15%, 10% 늘었다. 반면 밑 가슴둘레는 오히려 줄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사이즈가 80에서 75로 변화된 것이다.

조사를 주도한 속옷브랜드 측은 "운동이나 성형수술 등으로 인해 B컵, C컵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가슴을 더욱 볼륨 있게 연출하려는 20~30대 여성들의 인식 변화도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들이 몸매의 변화에 민감하여 가슴확대술 러시를 주도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최근엔 젊은 층 못지않게 중년여성의 가슴확대술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바람성형외과가 지난 15년간 가슴확대 수술로 병원을 찾은 2500여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를 보면, 19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 여성 환자가 약 57%로 가장 많았으나, 35세부터 50세까지의 중년 여성 환자도 40% 가량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35세 이상의 중년 여성 환자의 경우 8건에 불과했던 가슴확대 수술 건이 15년 후에는 146명으로 18배 이상 증가해 가슴 확대 수술 평균 증가율을 능가했다.

중년여성들이 가슴확대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젊은 여성과는 조금 다르다. 개인적 만족이나 자신감, 행복감, 커뮤니티 활동 등이 중년여성이 가슴성형을 시도하는 주된 동기인 것이다.

남편, 자녀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하고 미용에 대한 투자가 '한가한 아줌마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다소 비싸지만 자신을 위한 투자라면 아깝지 않다'로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의 가슴성형 목적이 다르듯, 수술방법 또한 달리 접근해야 한다.

수술방법은 수술 후 촉감에 대한 강박이 적어지고, 외관상 옷 맵시를 좋게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기호에 따라 진행된다. 자연스러운 크기와 형태를 만들기 위해 처진 부분을 교정하고, 체형에 비교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며 의복착용이 편리하도록 절개선 및 흉터를 관리하는 것까지 고려한다.

김남주는 현대 주부들의 '워너비 스타'다. 그녀는 똑 부러지는 연기 외에도 주부들이 원하는 이미지메이킹에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가정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여성이다. 아마도 요즘의 중년여성들이 가슴성형에 관심을 갖는 것 역시 대중이 김남주를 사랑하는 모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홍윤기 바람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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