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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FOMC 일주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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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실적 통해 FOMC 이후 시장에도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주일 뒤면 전 세계가 주목했던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8월27일 잭슨홀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뒤 9월부터 S&P500 지수는 약 15% 가량 올랐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부담요인이다. 선반영에 대한 우려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벤트 결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면 당연히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기대만큼이라 하더라도 시장이 이벤트 이후 모멘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 한다면 이벤트를 기점으로 '뉴스에 팔자'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옵션시장 관계자들은 이미 이번주부터 FOMC 이후를 대비하는 포지션 설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이 FOMC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수 있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주 6주만에 상승반전한 달러 인덱스는 시장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결국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었던 유동성에 대한 이슈가 마무리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인 것.
FOMC 이후 시장은 결국 막대한 유동성 공급 후 경제가 실제로 회복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적으로도 FOMC 이후 곧바로 11월 말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소비에 대한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 결국 시장의 화두는 펀더멘털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3분기 어닝시즌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FOMC 이후 유동성 대신 펀더멘털이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어주고 있는 셈.

마찬가지로 전날 9월 기존주택판매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것 펀더멘털과 관련한 주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경제 불안의 근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따라서 주택시장의 회복은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키울 수 있다.

펀더멘털과 관련 오는 29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시장은 GDP 증가율이 2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분기만에 GDP 증가율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

기대 이상의 GDP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후퇴시키며 시장에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모멘텀이 유동성에서 펀더멘털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처럼 지표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이 약간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이후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도 8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등 2개의 중요한 주택 지표가 공개된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연말 쇼핑시즌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수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듀퐁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듀퐁은 올해 다우 3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이익 전망치를 이미 세 차례나 상향조정한 바 있다.

듀퐁 외에도 US스틸, AK스틸, 발레로 에너지, 브리스톨 마이어스, 코치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장 마감 후에는 브로드컴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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