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개헌안을 만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개헌논의를 만들어가기 위한 억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처럼 정치적 분파가 심하고 지역적 분파가 고질적인 상황에서 내각제를 한다면 정쟁으로 날을 샐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회와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에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주면 권력의 효율적인 운영과 분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개헌의 방향에 대해 "(87년) 5년 단임제를 한 것은 민주화 과정에서 있었던 권력의 산물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그것은 저의 오래된 지론"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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